언젠가는 마추피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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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벨렘지구 유럽

18세기 대항해시대의 본거지 벨렘지구.유럽인의 입장에서 봤을 때 대항해시대였겠지만,
당하는 입장에서는 서구열강의 무차별적인 침탈의 시기였겠지.
그 벨렘지구를 가기 위해 내가 취한 첫 번째 방법.버스를 탄다.
지형정찰에는 버스가 최고다.밖이 보이니까.지하철로 다니면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호텔 옆을 지나가는 아무 버스나 올라 탔는데, 그게 50번 버스.나중에 노선을 보니, 외곽으로만 도는 버스였다.




-선탑자석에 착석.

-퇴근시간이라 그런가, 한가한 리스본도 조금 정체가 되는군.
설마 이 버스가 시내는 통과하겠지 했는데, 아니었다.곧장 외곽으로 빠지는 게 아닌가.그래도 언젠가는 시내로 들어오겠지하며 1시간동안 앉아있어 보니, 종점에 도착.
- 50번 버스의 종점.황량하다.지나가는 사람도 없다.
다시 지나가는 아무 버스를 탔다.그 버스를 타고 가다, 아무래도 이상하다 싶어, 내리고 다른 버스를 탔는데, 그 버스 역시 종점이 여기였다.리스본의 서쪽 끄트머리다.다시 지나가는 버스를 탈려고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는데, 버스가 안 온다.버스 시간표가 다행이 붙어 있었다.막차시각 21.시계를 보니 현재 시각 21시 30.버스 끊겼다.낭패다.여기서 택시를 타고 호텔 가려면 수만원 깨질판이다.
설마 좀 더 늦게 끊기는 버스가 있겠지 하며, 불빛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전차가 지나간다.뛰어가 손들고 세웠다.전차를 멈추었는데, 문 열어줄 생각을 안하네..20초동안 문도 안열어 주더니, 그냥 가버린다.가버린 후 곰곰히 생각을 해 보니, 문 옆에 무슨 버튼이 있는 것 같았다.여기 전차를 밖에서 버튼을 눌러야 문이 열리는 시스템인가 보다.전차 시간표를 보니, 전차는 12까지 다니더군. 20여분 기다렸다.다시 오는 전차는 버튼을 누르니, 문이 열리는군.택시값 벌었다..



-이게 전차안.만든지 얼마 안되는 새거인 것 같다.
이것은 로시우까지 가지 않는 거라, 도중에 다른 구식 전차 트램으로 갈아탔다.


-트램안.내부가 나무로 되어 있군.

-로시우역이 있는 피게라 광장에서 멈추었다.


-거리의 악사가 노래를 부른다.잘 부르더군.
이날의 벨렘지구 정찰은 실패.


-다음날 재시도.
이번엔 버스 노선을 숙지했다. 28번 버스가 벨렘지구로 가더군.


-28번 버스는 떼조강을 따라 쭉 벨렘지구로 간다.


-내자리 앞에 앉은 여자.이제껏 포르투갈에 본 여자들 중에 그나마 제일 예쁘게 생겼군.


-낯익은 차 마티즈도 여기를 다니고 있군.


-벨렘지구에 도착했다.저게 제로니모스 수도원이다. 16세기 바스코다가마가 인도항로를 개척한 직후 만들 거라 한다.


-수도원 앞에는 넓은 정원이 있는데, 그중 으슥한 곳에 한 쌍이 있길래 어떤 애정 표현을 하나 유심히 봤는데, 애정표현도 안하고, 그냥 이야기만 나누더군.서로 안사랑 하나 보다.


-조명효과 때문인가, 좀 더 근사해 보이는군.


-앞마당엔 분수도 있군.


-요건 해양박물관.관람시간 끝나 안 들어가봤다.


-강쪽으로는 극소수의 부자들만이 탈 수 있는 요트들이 모여 있군.


-발견기념비.맨 앞에 항해왕이라고 하는 엔리께왕자.그 다음이 선교사, 선원 등이 뒤로 서 있다.어딜 가나 선교사는 꼭 끼는군.


-맨 뒤에 서 있는 걸 보니, 이 사람은 노 젓는 선원인가 보다.


-떼조강의 끝자락.저 앞에서 대서양과 합쳐진다.


-서쪽으로 10분정도 더 걸어가니 나타난 게, 벨렘타워다.제로니모스 수도원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거라 하는군. 1층이 밀물때 물에 잠기는데, 16세기 당시 정치범들을 1층에 가두어, 밀물에 익사시켰다고 하는군.
이렇게 벨렘지구 정찰 끝.


-호텔로 돌아가는 길.
어딜가나 우리나라만큼 밤이 화려한 곳이 없는 것 같다.저녁 9시 밖에 안 되었는데, 도시가 적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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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창균 2004/10/06 23:02 # 답글

    ㅋㅋ 그래도 녹이는 눈썰미가 있어서 밥은 안굶고 다니겠다^^
    나 같으면 전철에 있는 버튼 못봐서 그냥 택시 탔을것 같은데...
    진짜 뽀르투는 낮이고 밤이고 좀 한산해 보인다
    잘보고 간다 몸건강히 돌아와...
  • 언젠가는마추피추 2004/10/09 15:10 #

    타고난 동물적인 방향감감과 눈치죠...
  • KY 2004/10/07 14:29 # 답글

    잼있다..전철탈때 사전 지식을 숙지하지 그랬어..낭패볼뻔했군. 역시 그런곳은 현지인을 꼬드겨서 다니는 방법이 최고지..길거리에 글케 사람이 없나?
  • 언젠가는마추피추 2004/10/09 15:11 #

    사전 지식을 숙지하게에는 너무 해가 빨리 저물기에, 우선 행동부터 옮기도 그렇게 됐죠.. 길거리엔 사람이 없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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