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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 프라하 여행 유럽

독일에서의 세번째 일요일. 이 노는 날을 뭐할까 고민하다 국경을 넘어보기로 했다.
독일이 땅덩이리가 크다 보니 국경을 접하는 국가가 많다.
그중하나가 체코. 예전 체코슬로바키아였다가 소련붕괴되면서 체코도 둘러 갈라졌다. 갈라졌다기보다 원래대로 되돌려놓은거겠지.
내가 있는 있는 Bad Saarow에서 거리가 꽤 된다. 구글어스로 검색해보니 자동차로 4시간 걸린다고 하더군. 거리는 400km.
자동차가 갔다와볼 생각을 처음에 했었다.
그런데 내가 가진 자동차 이게 독일에서만 운행하도록 계약된 차였다.
검색해보니, 대부분의 유럽 렌트카회사들이 동유럽으로 자동차 운행하는 것은 제한한다고 하더군. 그 이유가 동유럽은 자동차 도난 사고가 많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동유럽까지 운행가능차를 빌릴려면 bmw, benz같은 차는 안되고 opel같은 싼 자동차만 빌릴 수 있다고 하더군.
그러고 보니 내가 쓰는 차가 bmw. 동유럽으로 몰고 가기엔 위험하다.
게다가 체코가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까지 예전 구태의연한 모습을 채 못버려 경찰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하더군.
어떻게하면 벌금을 많이 메길수 있는 가에 최선인 데가 체코의 경찰이라고 하더군. 그래서 체코 초행길에서는 거의 경찰 볼 때마다 딱지를 뗀다고 한다. 뭐 이건 내가 경험한 것이 아니고 인터넷으로 뒤지다나온 글들에서 본 것이라 어느정도 과장은 되었을 것이다.
암튼, 그래서 자동차는 포기.
노선을 자동차로 드레스덴까지 이동. 그리고 드레스덴에서 기차를 타고 체코로 가는 길을 택했다.
묵고 있는 호텔에서 프라하까지 왕복 8시간. 당일치기로는 조금 무리인 면이 없지 않아 있다.
계획은 이렇게 세웠고, 알람을 5시로 맞췄다.
그리고 나서 5시 반에 출발.
아우토반을 시속 200Km로 달렸다. 1시간 반후에 드레스덴에 도착했다.
인터넷으로 기차 시간 알아봤을 때 첫 차가 8시 10분이었는데, 막상 기차역 가니 가능한 표가 9시 10분에 있다고 하더군. 탑승시간이 늦었나 보더군.
1시간동안은 그냥 드레스덴을 자동차로 구경했다. 드레스덴도 만만치 않았다. 작센왕조의 수도였던 곳으로, 작센왕궁의 위엄이 장난아니었다. 이제껏 보아왔던 어떤 건축물보다도 웅장하고 멋있었다. 사진도 찍었지만, 이놈의 삼성디카의 구린 성능으로 영 형편없게 나와 여기에는 올리지 않겠다.

프라하로 가는 왕복 티켓. 현금이 부족했는데 다행이 카드가 되더군. 왕복 51유로.

기차는 해리포터영화에서 보던 그런 기차다. 6인실로 구성되어 있었다.
좌석은 그리 편치 않았다. 의자가 너무 직각이라 불편하더군.



기차를 타고 체코로 가는길. 저 강넘어가 독일인지, 체코인지 잘 모르겠다.
얘네들은 국경표시도 제대로 안 하는가 보다. 어디가 국경일까 유심히 살펴보고 있는데 어느덧 체코의 기차역이더군.


이게 체코의 첫 기차역. 일단 국력에서 밀리니, 기차역에 좀 허름하다.


기차로 2시간을 달린 끝에 도착한 프라하 중앙역. 명색이 중앙역인데 영 허름하다.


도착시간이 11시 20분이군. 내가 내린 기차는 부다페스트까지 가는 기차였나보다.

기차역사 바깥편. 영 지저분하고 구리다.
프라하 도착전까지, 프라하 중앙역에서 내리면 바로 프라하 중심가가 나올 줄 알았다.
아니더군. 전철이나 트램을 타고 중심가로 가야 했다. 1day pass가 100코르와 우리돈 7,000원정도 된다.
프라하에 머물시간이 4시간 정도 밖에 안되기 때문에, 굳이 1day pass 끊을 필요없어, 편도만 끊었다.
편도가 18크로와. 우리돈 1,200원 정도 되겠군.

프라하중앙역 지하철. 뭐 우리랑 크게 다르지 않다.


전철역 내부. 세계 어디나 전철역 내부는 비슷하다.

내린 곳은 박물관 다음역. 체코글자라 뭔지 모르겠다.
지하철에서 내려 지상으로 올라니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원래 이보다 멋있는데, 삼성디카의 구린화질이 그냥 이렇게 표현하는군.


저 앞에 보이는게 박물관. 실제 보면 무지 멋있다.

박물관에서 강쪽 방향. 흡사 샹제리제 거리같다.

독일에서는 그렇게 보기 힘든 사람들이 여기 다 모여였었다. 구식자동차를 타고 시내구경하는 관광객


저 앞이 그 유명하다는 프라하성과 성으로 들어가는 다리.


다리를 건너기 위해 갔다. 여기 완전 사람이 빽빽이 들어섰다.


다리위에는 거리의 악사도 있고,

잡상인들도 있다. 다리자체에 온갖 동상들이 서 있어 다리전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이다.


프라하성쪽으로 올라가는 길


뭔지 모르겠지만, 올라가는 도중 있는 평범한 건축물.
독일도 그렇지만, 체코의 동상들의 왕관과 십자가들은 다 금빛으로 칠해놨다.
매우 색다르면서도 인상적이다.



프라하성으로 가는 마지막 오르막.


많이 보던 풍경이다. 이게 프라하의 연인에서 많이 나오던 풍경인가?
내가 그 드라마를 본 적이 없어 모르겠다.
대한항공 CF에서 본 적은 있다. 도시가 아름답다고 느낀 적은 이게 처음인 듯 하다.
프라하가 유럽의 오래된 도시중 거의 유일하게 1,2차 대전중 폭격을 안 맞은 도시라고 하더군.
그래서 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이게 프라하성 입구. 독일 작센왕궁보다 웅장함은 덜하지만, 상당히 섬세하다.

정교한 장식에 혀를 내두를뿐이다.

프라하, 체력이 좀 더 비축되어 있고 시간이 더 있었다면 더 알찬 구경을 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은 많이 남지만, 맛뵈기라도 할 수 있다는 게 큰 행운이다.
프라하, 나중에 딸래미와 아내를 데려고 한번 와보고 싶은 도시다.


독일로 돌아기기 전 기차역에서 사 먹은 소세지와 빵. 30크로와니까 우리돈 2,500원정도 하는군.

기차를 4시 50분에 타, 독일 드레스덴역에 7시에 도착. 또다시 아우토반 광란의 질주를 하여 호텔로 들어오니 9시.
피곤했다. 하지만 정말 보람찬 일요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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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rockforest 2008/04/28 11:05 # 답글

    지금 어디있는데 드레스덴으로해서 체코로 넘어갔데?
    흐 나는 드레스덴에서 체코 넘어갈까 하다가 영 일정 안 나올거 같아서 포기했는뎅. ㅎㅎ
  • 언젠가는 2008/04/28 15:48 # 삭제

    베를린 동쪽, Bad Saarow 란 곳에서 있었죠. 그저께까지 있다가 귀국했죠.
    당일치기로 프라하를 왕복하려니 빡세더군요.. 왔다갔다 이동에만 8시간 걸렸으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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