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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와 단둘이 해외 여행 1/4 - 캄보디아 캄보디아

9살된 딸과 단둘이 해외여행을 캄보디아로 갔다.
원래는 태국 방콕의 고급 호텔에서 열대과일이나 먹으며, 호텔내 수영장이나 이용하고 싶었다.
땡처리, 긴급모객 상품을 살펴봤다.  
태국 여행 상품은 땡처리가 별로 없었다. 
동남아 여행상품중 캄보디아 앙코르왓 3박5일 여행이 299,000원으로 제일 쌌다.

고민을 좀 했다.
첫째, 캄보디아는 9년전 갔다고 곳인데 또 갈까?
둘째, 패키지여행은 처음인데, 게다가 저가 패키지 여행이다.  선택관광 강요와 쇼핑강요로 여행 기분을 망치지 않을까?
셋째, 딸내미의 단둘이 해외여행도 처음인데, 딸내미가 계속 돌아다니는 일정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까?
넷째, 캄보디아 입출국 관리들의 부당한 웃돈 요구에 기분이 상하지 않을까?  게다가 이 요구는 한국사람에게만 요구한다더군.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는 한국사람은 호갱인가 보다.
다섯째, 항공사가 캄보디아 국적의 저가항공사인 스카이윙.  예전에 추락한 경력도 갖고 있는 별로 믿음직하지 못한 항공사다. 평을 살펴봤다.  중고 비행기를 사서 운영하는 회사고, 제법 후졌다고 하더군.


고민끝에 결정했다.
299,000원은 비행기값도 안된다.  
가격대성능비로 다른 불편사항을 참을 수 있다.
게다가 그런 불편도 한번은 경험을 해 봐야 나중에 무용담이라도 늘어 놓을 수 있겠지 하며..
결론적으로 가격대성능비로 만족했다.
소소한 불편이 없지는 않았지만 저렴한 가격에 거뜬히 용서가 되었다.

투어캐빈의 긴급모객으로 뜬 299,000원짜리 상품 2명 598,000원 결제. 모두투어 3박5일 여행상품
여행경비로 400달러 환전했다.  이때 공항 환전 환율 1,140원.

출발 비행기는 일요일 저녁 9시 10분.


- 이번 여행의 일행.  딸내미, 그리고 가방 3개.

- 4시30분 공항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중.

- 인천 공항 가는길, 딸내미에게 캄보디에 관한 책을 보라고 줬는데, 몇 페이지 읽더니만 싫증내고 말더군.

- 6시30분부터 시작한 스카이윙 발권.

- 비행기 타기 까지 1시간이 넘게 기다려야 해서 찾은 쉼터.
역시 공항은 인천공항이 제일 좋다.
- 탑승구 104.
- 21시 10분발 스카이윙 ZA210호.
- 숏다리임에도 앞좌석에 무릅이 닿는군.
전반적으로 비행기가 많이 낡았다.
- 기내식으로 준 도시락

- 입국에 필요한 서류 4장.
비자발급신청서, 입국신청서, 세관신고서, 건강신고서.

캄보디아 씨엠립공항의 웃돈 요구는 악명이 높다.
근데 이 웃돈 요구를 한국인에게만 한다더군.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는 한국인은 호갱인가 보다.
달라대로 다 뜯기면 비자발급시 1$, 입국시 1$, 출국시 1$ 이렇게 총 3$를 뜯기게 된다.
캄보디아 도시 근로자의 평균 급여가 40~50$ 정도 되니, 1$도 적은 돈이 아니다.

웃돈을 내지 않기 위해 미리 준비를 해갔다.
서류에 기입한 내용의 하자를 트집잡아 돈을 요구한다고 한다.
주요 트집거리는 대문자가 아닌 소문자를 섞어 쓴 항목, 비자번호 누락, 짧은 국내/현지 주소 이다.

비행기 안에서 근처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해 줬는데, 그냥 스스로 호갱이 되겠다라고 작정한 사람이 대부분이어서 씁쓸했다.
심지어, 웃돈 요구 받기 전에 1달러를 미리 건네주면 편하다며 그렇게 권하는 사람도 있었다.

캄보디아 시각 0시 40분 비행기는 씨엠립공항에 착륙했다.
비자발급하는 곳에 서류를 내고, 발급수수료 30$를 냈다.
"원달러, 원달러"를 외치며 돈을 내라고 한다.
싫다고 했다.  
내 서류는 하자가 없었기에 다른 트집거리를 못 잡고,  대신 원달러 안 주면 빨리빨리는 없다고 해 댄다.
그럼 원달러 안주면 천천히 처리하겠다고 하더군.
그래서 천천히 처리하라고 하고, 나는 의자에 앉아 느긋하게 책을 봤다.

- 씨엠립 입국장.  맨 왼쪽이 비자신청접수처, 오른쪽이 비자 수령하는 곳.
캄보디아의 이미지를 처음부터 망치게끔 하는 곳이다.



부당한 원달러 요구를 거부하는 사람이 설마 나 혼자일까 싶었는데, 정말 나 혼자였다.
저러니, 한국인이 호구로 보는 구나 싶었다.
암튼 이렇게 비자를 천천히 받고 나서, 입국신청서에 비자번호를 기입하고 입국심사 부스에 여권을 냈다.
이번에도 원달러를 외친다.
"노"라고 한마디만 했다.
서류의 하자거리를 열심히 찾더니만 결국 못 찾고 입국허가 도장 쾅 찍어줬다.


출국장을 나서니 모두투어 팻말을 들고 있는 현지가이드를 만났다.
이번 여행은 총 17명이 한 팀이었다.


- 3일동안 타고다닌 버스.  우등버스 중고로 수입한 것이라 좋았다.

- 숙소 Ankor Holiday Hotel 도착
_ 2인 1실 109호가 내 방



이번 여행에 들어간 총 경비는 954,000원.
9년전 나 혼자 캄보디아 베낭여행을 때 한 80만원정도 썼으니, 아주 싸게 갔다온 셈이군.


입출국 일정과 여행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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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상품 결제 : 299,000 x2 = 598,000원 

1일차 출국 : 총 6만원 씀
16:10            집을 나섬.
16:30            공항버스 탑승  ( 승차료 W12,000 + W9,000 )
16:30 ~ 17:50 인천공항으로 이동
17:55            항공권 수령
18:00            환전 ( 1$ = W1,140 )
18:10 ~ 18:40 발권
19:00 ~ 19:30 2층 맥도날드에서 맥플러리, 콜라, 후렌치후라이 ( W4,700 )
19:35 ~ 19:50 출국 수속
19:50 ~ 20:00 탑승동으로 열차타고 이동
20:00 ~ 20:30 탑승동 2층 휴식의자에서 쉼
20:40            비행기 탑승
21:10 ~ 00:40 캄보디아 씨엠립으로 이동
21:50 ~ 01:20 비자발급 & 입국수속 (비자발급비 $30)
01:20            현지 가이드 접촉 & 버스 탑승
01:30 ~ 01:35 호텔 도착
01:35 ~ 01:50 체크인 & 가이드 설명 청취
02:00            호텔 방 진입 & 취침
 
2일차 ~ 4일차 현지 관광 : 총 275,000원 씀

5일차 귀국 : 총 21,000원 씀
3:55 ~ 06:50 씨엠립->인천공항 이동
06:50 ~ 07:20 이동, 출입국심사, 버스승강장 이동
07:40 ~ 09:10 집으로 복귀 (W12,000 + W9,000)

덧글

  • 추종자 2014/11/22 01:33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차장님 드디어 개봉하셨네요 ^^
    제가 예상했던 사진과 다르게 귀여운 따님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셨네요
    전 과일사진 또는 차장님 사진 또는 과일 먹는 차장님의 셀카 사진이 전부일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사진들 속 진짜 주인공은 따님이시네요 ^^b

    오~ 캄보디아 씨엠립 공항에서 당당한 한국인을 몸소 실천하셨네요
    역시 호구정신으로 무장해제 당하지 않을려면 차장님처럼 당당해져야하는데 여러가지로 부럽습니다~
  • 언젠가는 2014/11/22 19:23 #

    과일로만 배 채우고 싶었는데 패키지여행이라 주로 한식만 먹은게 아쉽긴하더라구요 ㅎㅎ
  • 애쉬 2014/11/22 12:54 # 답글

    아이 부끄러워라....

    아름다운 앙꼬르 유적을 가진 캄보디아를 사랑하는 한국인이 이렇게 없다니요;;;

    성가심을 피하게 하는 원달러가 캄보디아의 공직 부패를 지원해주는 원달러일진데
  • 언젠가는 2014/11/22 19:24 #

    그러게요.. 남보다 빨리 처리할려고 냈던 원달러가 한국인에게만 뜯어내는 공식 수입이 되어버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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