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양이 은비를 잔인하게 살해된 사건이 논란거리더군.
고양이는 상당히 귀여운 동물인데,..
난 칼이 등장하는 것을 안 좋아한다.
그래서 그런가 사극은 거의 본 일이 없다.
예전 인기있었던 영화 '친구'도 너무 칼이 많이 등장하여 보는내내 불편했다.
그런데, 그 칼이 아주 생생하게 나오는 또 다른 TV프로그램이 바로 요리 프로그램.
요즘은 좀 덜하기는 한데, 맛집 찾아다니거나 요리 소개하는 프로그램 보면 상당히 불편할 때가 많다.
그 중 대표적인 해산물 요리.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장면.
오징어로 요리였는데, TV 화면에서 산채로 칼질을 난도질하고서, 불에 산채로 굽더군.꽃게도 마찬가지로 살아 움직이고 있는데, 그 상태에서 등껍질을 벗겨내 싱싱함을 강조하고,
물고기가 세상 동물 중 가장 잔인하게 살해되는 동물이 아닐까?
만약 어류도 소돼지 처럼 칼을 대면 비명과 멱따는 소리를 질러댄다면?
어류가 지금처럼 취급받는 것은 단지 비명을 지를 지 모른다는 이유때문이 아닐까 하는 뻘 생각이 든다.
비명을 지를 줄 안다면, 활어회 먹는 사람은 원숭이 골 먹는 사람과 동일한 취급을 받을테고,
정식 도축장, 도계장처럼 도어장에서만 잡을 수 있게 되겠군.
그런데 어류는 통각이 없이 통증을 못 느낀다는 것이 정말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 맞나?
혹시 파리의 날개를 떼버렸더니 말귀를 못 알아듣더라는 우스개처럼, 그냥 아프다고 소리 안 질러 대니 못 느낀다고 하는 것은 아니겠지?
방송 요리 프로그램에 낚지만은 등장안했으면 좋겠다.
가끔 낚시를 하는 입장에서 이런 생각을 하는 것도 이율배반적이기는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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