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마추피추를..

badsaarow.egloos.com

포토로그 방명록



왕년의 개발자라고 소개하는 사람은 조심해야... 내 일상

고객들을 만나다 보니, 그중 제일 말이 안통하는 사람들의 중의 하나가 왕년의 개발자.
"왕년에 개발해봤다", 혹은 "전산출신이다"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거의가 개발경력 3년 미만.
"나도 왕년에 개발해봤는데, 그거 몇줄만 코딩하면 되는데, 왜 안된다고 하느냐"라고 따진다.

왜 그럴까?

내 경험을 들추어보니, 그러는 게 조금은 이해가 간다.
잘난 줄 알았던 시기가 나도 3년차였었다.

신입사원일때는 뭐 물론 아무것도 모르기에 겸손하다가, 1년 2년 지나면서 자신이 맡은 업무는 어느정도 잘 알게 된다.
그래서 3년차에 가장 큰 자신감을 가진다.
그러다 4년차, 5년차에 한번 큰 좌절을 가진다.
4년차쯤 되면  대리정도 직급이겠고, 좀 더 큰 업무범위 또는 다른 개발을 하게 된다.
시키는 일만 하는게 아니라, 꽤 생각하는 일도 해야하고, 책임도 많이 생기는 시점이다.
이때 내가 아는게 정말 없었구나라는 것을 크게 느끼게 된다.  그러고 나면 겸손해지는거겠지.

그래서 7~8년 넘어가면 꽤 실력있는 분들도 항상 자기가 틀릴 수 있다는 것과, 자기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전제하는 겸손함을 보인다.  깊이 들어가면서 자기 분야외에는 자기가 모른다는 것을 알기때문이다.

이에 반해, 3년 미만의 경력을 갖은 상태에서 개발에 손을 뗀 사람들의 특징.
기술적으로 개발기간에 대해 설명하는 것에 대해 왜 그렇게 오래걸리는지 묻는다.   
자신도 예전에 개발해 봤는데, 금방 개발할 수 있는 거라고 하면서..

물론 자신이 왕년에 그렇게 개발했을 수도 있는데, 보통은 자기가 직접 다 한 것도 아니고, 옆에서 그렇게 개발하는 것을 본 것이 대부분이다.  남은 금방 개발하거나 수정하니까 당연히 자기도 그정도 걸릴 거라 생각을 하는 거다.  3년차 미만이면 대부분 그 위에서 방향제시도 해 준 것이기에 시행착오 자체도 적었겠고..

똑같이 mp3 플레이하는 기기라도 워크맨이랑, 카오디오랑, 비행기에 들어가는 오디오랑 왜 가격이 다들까?
비행기에 장착되는 mp3 player를 견적내면서, 요즘 공짜폰도 mp3나오던데, 왜 공짜로 안되냐고 묻느냐면 비유가 비슷한가.....


덧글

댓글 입력 영역



구글검색


통계 위젯 (화이트)

722
136
85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