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마추피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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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동안 긴급출동서비스를 두번 이용 내 일상

연초를 자동차 때문에 꽤 정신없이 보냈다.

차는 주말에만 움직이기에 보통은 지하주차장에 주차하는데, 지난주 서울에 폭설에 내린 그 때, 평소와 다르게 지하주차장 2층의 통로까지 주차된 차로, 지상에 주차를 했다.  
그 일주일에 하필이면 가장 추운 일주일이었다.
그 일주일동안 경기도의 지상에서 차는 그냥 서 있었다.

12월 31일, 퇴근후 장을 보려고 차에 시동을 거는데, 갤갤대면서 스타트모터자체도 몇바퀴 못 돌더군.
차에 설치된 전압계에는 11볼트정도 나오더군.  배터리 자체가 제대로 충전이 안된 것 같았다.
내일 아침 보험사 긴급출동서비를 불러야지 하고, 장 보는 것 포기했다.

1월 1일 새해 아침.  보험사 긴급출동서비스를 불렀다.
갤로퍼를 타고온 긴급출동 아저씨.  
가뿐하게 배터리만 가지고 내 차로 오더니 점프. 시동 거는데 실패.
새 배터리로 점프했는데도, 역시 시동에 실패
옆에 주차된 차가 있어 차대차로 직접 할 수 없어, 내 차를 견이줄로 연결해 빼 다음, 차대차로 점프 시도.  역시 시동에 실패.
반응은 그냥 힘없이 갤갤대는 소리뿐.

긴급출장아저씨, 힘빠졌다.
스타트모터 맛이 간 것 같다고, 이건 견인해서 공업사가야 한다는 소리를 한다.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소리다.
스트트 모터라는게 안되는 아예 안되는 거지, 이렇게 힘없이 갤갤대는게 어찌 스타트 모터때문인가..
내가 생각한 원인은, 내 배터리의 방전으로 힘 없는 상태에서 엔진과 오일, 구동계가 얼어있어 돌리는데 힘이 많이 필요한 상태.
그 상태에서 점프를 해도 안되는 이유는 내 배터티와 병렬로 연결한 상태라서 그럴 것이다.  
차대차로  병렬로 연결했을 때 긴급출동차의 전압은 내 차 스타트모터와 내 방전된 배터리에 힘이 분배되어 스타트모터쪽으로 제대로 쏠리지 못 했을 것이다.

긴급출동아저씨 그냥 가려는 것을 잡고, 내 차 수동이니 몇미터만 끌어주면 엔진힘으로 시동걸겠다고 하고, 차좀 끌어 달라고 했다.
그렇게 5미터도 2단 기어 놓고 끌고 가니, 시동 걸렸다.
이런점에서 수동이 좋다.

앞 타이어를 보니 바람이 많이 빠져있었다.  
차에 싣고 다니는데 발펌프로 바람넣기 시도.
이거 안될려니까, 발펌프 바로 고장.
타이어 공기압은 채 10psi가 안되었다.  정상이 40psi인데..  
본가가서 스페어타이어로 교체하기로 하고, 그냥 출발했다.  
혹시나 주행중 터질것에 대비하여 가장자리 차로로 서행했다.

본가까지 가는데 걸린 시간은 40분정도.
가는동안 차안의 전압계를 보니, 11볼트와 12볼트를 왔다갔다 하더군.
제대로 충전안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설마했다.

본가에서 서너시간 있다가, 타이어 교체하려고, 일단 차를 빼려는데, 시동 안걸린다.
이러다 1년에 다섯번인 긴급출동 다 쓰겠구나 생각하면서, 긴급출동불러 타이어 교체해달라고 했다.

새로 출동한 긴급출동아저씨가 시동 걸어주고, 타이어도 스페어로 교체해줬다.
알터네이터가 맛이 간 것으로 확정.
장안평에 혹시 문 열 카센터 있나 찾아봤는데, 없었다.

시동 끌수가 없어, 바로 집으로 복귀.
집으로 가는동안 전압계를 보니, 전압이 아침보다는 안정적인 13.2볼트정도 나왔다.
집에 도착하여 시동끈후 다시 시동걸어보니 시동 걸린다.  충전은 좀 된 것이다.

배터리라도 갈면 연휴는 버티겠다 생각하여, 홈플러스로 배터리 사러 갔다. 
안판댄다.  예전 까르푸때는 팔았었는데, 이제 안파는군.
이마트는 있나 하고 혹시나 가봤는데, 진입하는데 줄 서 있는 차 행렬을 보고 포기.

모두 예고된 재난이었다.
전압이 불안정한 것도 일주일전부터 나타났었다.
명백히 알려주는 경고를 애써 무시했다.  좀 더 시간 있을 때 고치자는 생각으로..
타이어 펑크도 실펑크라 타이어 교체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일주일에 한번씩 바람 보충해주면서...

가래로 막을 것을 호미로 막고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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