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잘려고 해서, 큰 머리의 무게를 감당치 못해 목이 뻐근해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
집안을 뒤지다 보니, 목베게가 나오더군.
몇년전 한창 출장을 많이 다닐 때, 비행기에서 할려고 산 것이다.


바람을 불어 넣는 식.
정작 비행기에서는 유용하지 못했다.
이코노니석이 뒤로 젖혀지는 게 작기 때문에, 저걸 하면 오히려 목이 앞으로 더 쏠려 불편했다.
그래서 몇년째 처박에 놓기만 했었다.

이렇게 바람을 불어넣어, 목에 두른다음 버스에서 잠을 청하니, 개운하더군.
출근길은 사람들이 다 잠을 자서 이렇게 하고, 퇴근길은 안한다.
안자는 사람이 많이 저걸 하기가 좀 폼이 안나서..
태그 : 목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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